방학 때 서울까지 놀러 온 조카를
위해서 뭐 하지?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방학역 근처 “헬로애니멀”!
여기는 아주 작은 친구들만
모여 있는 실내동물원이라고 한다
전문 사육사가 있어서 설명도 해준다고 그래서
바로 우리 집 꼬맹이 데리고 출발!
방학역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데
큰 상가 같은 건물인데
여기에 동물이 있다고....? 했지만
작은 소규모 실내동물원이다ㅎㅎ
조카랑 나랑 평일에 가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랑 한 팀 딸랑 두 팀!
근데 이게 더 좋은 게
1시간마다 사육사님께서 설명을 해주시고
한 명씩 직접 동물을 만져보게 해 주신다
그래서 사람들이 없으니
완전 우리들 세상!
사람들이 많았다면 아마 만지는 것도 힘들지 않았을까?
먼저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작은 간식 바구니를 준다 당근이랑 셀러리 같은 애였는데
먹을 수 있는 애들은 간식을 주면 된다
이렇게 작은 구멍이 있는데 당근을 집어넣으면
어떻게 알고 와서 집어먹는다 ㅋㅋㅋ
원숭이도 있었는데 한참 예민할 나이라
문을 미친 듯이 두들기는데 거기
근처로도 가지 않았다 쫄았음;;
그래서 사진도 못 찍음 ㅋㅋㅋㅋ ㅜㅜ
라쿤도 있었는데 라쿤이 너무 귀여웠다
근데 얘 너무 좁은 곳에 있는 거 같아서
마음 아팠음 ㅠㅠㅠㅠㅠ
이렇게 큰 뱀이 오히려 순하다던데
사육사님이 너무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 주셔서
귀에 쏙쏙 들어왔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도 굳👍👍
얜 좀... 난 징그러웠음 ㅋㅋㅋ
미니어쳐 악어 같은 느낌
너무 작아서 귀여웠던 도마뱀!
이렇게 작은 뱀도 만져보고
목에 감고 사진도 찍게 해 주셨다
타란튤란...
얘는 바로 만지고 손을 씻으라고 하신다
난 쫄보라 손에 올리지는 못하고
그냥 사진만 찰칵 !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는데 얘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
나는 얘보고 만지지
말라는 건 줄 알았는데 유리관 안에 있는
동물보고 눈으로만 봐달라는 거였다 ㅋㅋ
고양이는 여기서 직원들이
키우는 고양이 같았는데 엄청 순하다
근데 나이가 있는 건지 거의 활동을 안 하고
그냥 누워만 있다
만지면 조용히 있고 난 얘가 더 귀여웠던 거 같다 ㅋㅋ
특히 토끼 한 마리가 가운데 있고 무리라 떨어져 있는데
얘가 아빠라고 한다
토끼는 같이 놔두면 번식이 어마무시해서
따로 격리해둔 거라고;;
(알고 보니 너 대단한 애였구나?)
그래도 먼가 외로워 보였음 ㅠㅠ
그래서 조카가 얘한테 더 마음이 갔는지 간식 더 줌 ㅋㅋ
안쓰럽다고 ㅠㅠ
간식은 다 하면 2천 원 추가결제하면
새 간식 바구니를 받을 수 있다
바구니 하나 더 결제했다 ㅋㅋ
얘는 프레리독! 계속 자는 아이 ㅜㅜ
생각보다 소규모지만 알차게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다 친절하셨고
설명도 하나하나 해주시니
너무너무 만족 스러웠다❣️
다만 드는 생각은 동물원은 최대한
가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뱀이나 거미 같은 작은 애들 또는
활동량이 없고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애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라쿤이나 사막여우 같은 애들은
내 눈에는 너무 갑갑해 보였다 ㅠㅠ
원래 라쿤이 케이지 밖으로 나오고 하는데
오늘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는 못 물어봤다
그래도 아이들과 가기엔 너무 좋고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지만 마음 한편으로 동물원은 실내든 실외든
가지 말아야지 하는 이중적인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