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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여자출고(OB)후기]쿠팡경기광주3센터 중량급 소량급 일용직 쿠팡출고후기

aleedaily 2024. 10. 26. 08:23

어쩌다 보니 이것저것 할 일 때문에
일을 쉬고 있는데
심심하면 생각나는 쿠팡...ㅋㅋㅋ
여름에는 진짜 못해먹겠던데
지금 날씨가 꽤 많이 쌀쌀해져서
다시 쿠팡 도전해본다🙌ㅋㅋ

일단 새 센터로 가서
2시간가량 교육받으면서 꿀빨고 싶었지만
자꾸 경기광주3센터가 끌렸다
일단 센터가 생긴지 얼마 안돼서
그나마 센터 자체가 쾌적하고
밥도 잘 나오는 편이라고 한다
(해본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게 말했다)
아는 분이 말씀해 주셨는데
크고 오래된 센터는 물건 먼지가
너무 많아서 마스크 필수라고 한다
일 끝나고 코 풀면 까만 먼지가 나온다고...;;

그리고 큰 센터는 밥 먹으러 가는 길도
멀어서 밥시간 다쓴다고...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경기광주3센터 가고 싶었던 이유는

중량급이 거의 없고
작은 물건들만 있다는것!!!

그래서 가벼운 물건들만 옮기고
힘을 덜 써도 돼서 안힘들다 ㅋㅋ
그래서 여성분들 많이
지원하는 3센터다..
그래서인지 오라고 인센티브 주는 문자가
안날라온다 ㅋㅋㅋ시무룩

오후조 (19:00~04:00)로 지원했고
4시40분에 셔틀타서
6시쯤 도착했다
남은 시간 동안 휴게실에서 쉬고 있었다

내가 여기를
다시 오게 될 줄이야...

이의자 되게 편하다
뒤로 확 젖혀서 거의
누워있다시피 쉴 수 있다 ㅋㅋ
7시에 업무시작!
이미 여기서 출고한 기록이 있어서
바로 업무에 투입이 되었다
만약 교육받은 지 3개월 지나면
같은 센터라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들었다

출고 업무는 간단하다
토트박스에 있는 바코트를 PDA로 찍으면 어떤 물건을
담으라는 지시가 나온다
그럼 물건 위치를 찾아서 바코드 찍고
토트박스에 담으면 끝!
그리고 토트마감 하라고 하면
레일에 올려서 보내면 끝!
이게 무한반복....

오랜만에 하니 나름 재밌었다
나름 재미를 찾자면 쇼핑하는 기분...?
이런 것도 파는구나~ 이건 뭐지? 이러면서 ㅋㅋ

하지만 말이 재밌는 거지
돈 벌러 왔는데 재밌을 리가 있나 ㅋㅋㅋ ㅠㅠ
1시간은 재밌게 하다가
그 뒤로 8시부터 시간이 안감 ㅠㅠ
너무 지루함

여름엔 너무 더워서 개헬이었는데
지금 날씨가 저녁에 쌀쌀해져서 그런가
반팔만 입고 하기 딱이었다 ㅋㅋ
날씨는 선선해서 좋았다
하나도 힘들지 않고...
근데 슬슬 재미도 없고 너무 지루하다 ㅠㅠ

지나가는 사원들 하나같이
똑같은 표정으로 일함 ㅋㅋㅋ
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10시에 밥 먹으러 감 룰루
아무것도 안 먹고 와서 그런지 배고팠다 ㅠㅠ

너무 막 퍼담은듯
오늘은 그나마 맛있었음
예전에 첫날에 왔을 때 진짜 잘 나왔는데
오늘은 돈가스랑 오뎅볶음이랑
참치김치찌개!
배고파서 겁나 흡입함

이렇게 식단표도 있어서
뭔가 학생 때로 돌아간 거 같다 ㅋㅋ
다음엔 맛있는 거 나오는 날에 와야지

유명한 쿠팡
자판기 ㅋㅋ 하나같이 금액이 300~500원이라
아주 저렴하다

일 끝나고 일부러 몇캔씩 뽑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먹고 싶은 게 딱히 없었다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주더니
여름 끝났다고 아이스크림 치워버림(매정한쿠팡..)

이렇게 커피도 뽑아 먹을 수 있다
11시부터 다시 업무 시작!
와... 밥먹고 일하려니 식곤증에 미치는줄

진짜 잠 와 죽는 줄 알았다
카트를 끌면서도 서서 일하니
슬슬 다리도 너무 아프다
계속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담으니
다리랑 발가락이 아픔 ㅠㅠ
슬슬 재미가 없다 ㅋㅋㅋㅋㅋ ㅠㅠ
잠은 미친 듯이 오고
환기가 안 되는 곳이다 보니
머리도 아프고

슬슬 지루해미치는줄 그렇게 버티다 보니
새벽3시가 되었고
슬슬 물량이 마감이 다 되어가니
할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3시10분에 쉬는 시간이 왔고 30분까지 오라고함
20분동안 쉬는 시간이다
출고는 마감때문에 쉬는 시간이 뒤에 쉬고
입고는 출고보다 앞에 쉰다
난 이번에 쿠팡 덥지만 않으면 나름 괜찮을 거라 했는데
막상 또 해보니 너무 지루해 미치는 줄 알았다
일한 보람도 없고 그냥 공장기계가 된
기분이라 그냥 재미가 없었다

이제 쿠팡은 안 할 거 같다 ㅠㅠ
급전이 필요할 때 어쩌다 한 번씩 하는 건
나름 괜찮은 거 같기도 함 ㅋㅋ

4시되자말자 바코트 찍고 퇴근도장 찍고
나가서 위로 올라가서 셔틀 타는 곳으로 갔다

나가니 오늘은 비가 왔다
시원하면서 공기가 상쾌했다

버스가 줄지어져 있고
어떤 버스인지 앞에 적혀있다 ㅎㅎ
찾아서 타고 가면 되는데 4시25분쯤 출발했다
이렇게 일하면 오늘 오후에
임금이 입금된다 총 102,600원 받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삶에 동기부여를 느낄려면
쿠팡에 일하러 한번 와보길...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 여기서 다 본다
나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데
나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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